[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한국과 벨기에가 처음으로 양국 제약산업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2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1월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보건복지부와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관이 주최하는 '한·벨기에 제약?바이오컨퍼런스'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코트라 브뤼셀무역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과 공동 주관을 맡는다.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내 기업, 의료기관 및 투자자 등으로 구성되는 대표단을 꾸려 벨기에를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벨기에는 제약강국 도약을 앞둔 한국에게 벤치마킹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신약의 5%가 벨기에서 탄생했으며, 유럽국가 중 임상건수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임상이 활성화돼 있다. 또 산·학·연을 잇는 바이오클러스터가 잘 조성돼 있어, 대다수의 다국적제약기업들이 R&D 센터와 지사 설립을 통해 벨기에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번 행사는 벨기에의 제약 산업 육성 정책 벤치마킹을 비롯해 ▲양국 간 우수 파이프라인 발굴 및 공유 ▲공동 연구개발 및 투자협력 가능성 확인 ▲양국 기업 간 실질적 협력 파트너 모색 등을 중점으로 추진된다.
협회 관계자는 "벨기에는 임상시험과 신약개발 부문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며 "유럽시장 진출시 전략적 교두보로서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