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시황)급등 중소형주 보다는 실적기대 IT주

입력 : 2010-03-24 오전 11:52:17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개장 2시간 만에 지수의 상승 탄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온탕과 냉탕이 구분되고 있습니다. 오늘장 11시 구간, 급등했던 중소형주 열풍이 한풀 꺾이고, 실적 기대를 받는 대형주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팩주로 불리는 기업인수목적회사들이 급등 날개 꺾이고 급락으로 돌아섰습니다. 금감원에서 이상과열 현상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간 다른 스팩주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대우증권스팩(121910)이 개장 직후 2분 만에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현대증권스팩1호(122350)는 지난 금요일 상장한 후발주자입니다. 장중 11.6% 급락한 후 하락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조선선재(120030)는 오늘 장중 변동폭이 굉장히 큽니다. 개장 이후 20분 만에 10%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고 10시 40분에 상한가에 들어섰습니다. 지금은 다시 상승폭을 조금 줄이긴 했지만 14% 급등세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늘 인적분할 후 재상장되고 나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싣고 있습니다.
 
실적 기대주들, 오늘 IT주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특히 외국인이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주에 비해 가격 매력까지 부각되고 있고 모멘텀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LG이노텍(011070), 하이닉스(000660))
 
온탕과 냉탕이 극명히 엇갈리는 쪽이 또 있습니다.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마감을 앞두고 코스닥 퇴출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종목들은 이미 무더기 거래정지 상태입니다.
 
네오세미테크(089240)는 장 초반 감사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감사의견 거절을 받을 것이라는 설이 돌았습니다. 주가는 하한가로 떨어졌는데요. 이후 외부감사 결과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은 매매거래 정지 상태입니다. 앞으로 7일 이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 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반면 대국(042340)은 오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안도감이 작용해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급등 중소형주            <  실적기대 대형주
연일 상한가서 '추락'     외국인-기관 수급 호전
스팩주 등 급락세           IT주...관심집중
코스닥 퇴출 주의보       LED·반도체주 장밋빛 전망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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