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4일 사물인터넷(IoT) 전용망과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렌터카 관리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IoT 전용망 'LTE Cat.M1'을 통해 렌터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차량 이상 유무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LTE Cat.M1은 SK텔레콤이 지난 4월 선보인 저전력 광대역(LPWA) 기술로, 최대 3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기존 통신망은 알림이나 수치 등 소량의 데이터 전달만 가능했으나 LTE Cat.M1은 보다 다양한 렌터카의 상황 전달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렌터카에 IoT 기술을 접목하면 엔진상태와 주행거리, 고장코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운전 컨설턴트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운전 습관을 점수화해 렌터카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차량 관리 솔루션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새로운 솔루션이 개발되면 영업과 사후서비스(AS) 등 현장 방문 업무가 많은 기업을 위한 차량 관제·관리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 사업부장(왼쪽)과 최태웅 SK네트웍스 모빌리티 부문장이 4일 서울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양사는 SK텔레콤의 커넥티드카 플랫폼 '스마트플릿'의 차량 운행 분석기술을 이용해 급가속· 급출발·급감속·과속시간 등 렌터카 이용자의 운전습관을 측정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의 차량관리솔루션 '스마트링크'를 활용해 경로계획관리 서비스도 개발한다. SK네트웍스는 스마트링크를 통해 SK렌터카를 포함해 약 1만5000대 이상의 차량에서 월 100만건 이상의 차량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사업부장은 "IoT 전용망을 활용하면 렌터카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고 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품도 개발할 수 있다"며 "SK네트웍스와 혁신적인 차량 관련 서비스들을 개발해 커넥티드카 솔루션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웅 SK네트웍스 모빌리티부문장은 "SK텔레콤의 IoT통신 기술과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인프라를 활용해 차량 카셰어링 서비스, 렌터카 보험상품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이어갈 것"이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