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창립 51주년을 맞은 GC녹십자가 새로운 세포치료 전략 거점을 마련했다.
GC녹십자는 지난 5일 경기도 용인 목암타운 내 신축한 'GC녹십자 셀센터'의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용 시설 가운데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지어진 셀센터는 연면적은 2만900㎡에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GC녹십자셀과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지놈 등 바이오 계열사의 연구개발 인력 등 300여명이 입주해 세포치료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C녹십자 본사와 대부분의 계열사가 있는 목암타운에 새 건물이 생기는 것은 지난 2013년 GC녹십자 R&D센터 설립 이후 5년 만이다. GC녹십자는 셀센터 건립으로 기초 과학에 집중하는 목암연구소와 GC녹십자 종합연구소의 결합인 R&D 센터를 포함해 국내 연구개발 인력이 한데 모이는 통합 연구개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융·복합 연구개발 과제를 수월하기 수행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셀은 셀센터에서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 등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내년 말쯤부터는 현재 시판 중인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GC녹십자랩셀의 경우 NK(자연살해) 세포를 활용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이어가며, 유전체분석회사 GC녹십자지놈은 검사법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허일섭 GC 회장은 "셀센터는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선점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목암타운에서 진행된 GC녹십자 셀센터 준공식에서 허일섭 GC 회장(왼쪽 일곱번째)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