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KTB투자증권은 25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최근까지의 단기매수 관점에서 벗어나 이익 모멘텀 호조국면이 유지되는 한 긍정적 시각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기존 외국인 수급에 대한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 항공기 공급과잉 등 기존 걸림동 세 가지에 대한 시각이 변화했다"고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대한 변을 밝혔다.
신 연구원은 "불리해질 것으로 봤던 외국인 유동성은 예상과 달리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강화되며 3월에 오히려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외인유동성은 글로벌 경기가 안정적 궤도에 이르러 출구전략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이익 추정치가 예상보다 크게 호조여서 기존 목표주가 적용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5배에서 1.7배로 소폭 상향해도 주가의 상승여력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항공기 공급 이슈는 중국 항공산업의 저가 경쟁의 지양, 일본항공(JAL)의 도태와 이로 인한 한일 시장에서 보호주의적 성격 강화 등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과잉공급으로 인한 출혈경쟁이 지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678억원에서 2137억원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850억원에서 8619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1~2분기 추정치의 상향조정 폭이 큰 이유는 4~5월까지 여행사 예약률 호조 반영과 제트유가 전망치 하향조정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