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은 소버린 리스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4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5일 "포르투갈은 그리스의 신용등급(BBB+)과는 괴리가 있어 그리스 수준의 소버린 리스크보다 심각하진 않을 것이지만 오는 5월20일 59억1000만유로의 국채만기가 예정돼있어 차환리스크가 점차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더불어 곽 팀장은 "이제 시장의 관심은 포르투갈 자체의 소버린리스크보다는 전염효과의 다음 대상에 옮겨갈 것인데 이미 피치사는 영국의 신용등급 하향가능성이 가장 높고, 일본도 국채발행 규모에 따라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영국과 일본의 경우엔 악화된 재정적자로 인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곽 팀장은 "특히, 영국과 일본은 재정위기를 해결할만한 정치력이 부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불확실성 추이에 따라 신용등급 강등여부가 결정될 것인데 이들 국가의 경제규모를 감안한다면 신용등급 강등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