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국회 국정감사 이틀차인 11일 여야 의원들은 정부 당국자들에 ‘따끔한 질책’을 이어갔다.
▲“장관님 잘못하면 애국가 가사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산자위, 한국당 곽대훈 의원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애국가 가사를 예로 들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우리나라 환경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제학자로서 실험을 하신 건 가문의 영광일지 모르나 국민들은 죽어난다. reckless해, 무책임.”(환노위, 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청와대 전 경제수석 자격으로 참석한 홍장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장에게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질타하며)
▲“경주 방폐장은 명품 쓰레기통.”(산자위,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라돈침대 방사선량보다 더 낮은 폐기물이 45%나 되는 등 별로 위험하지 않은 물질들만 경주 방폐장에서 처분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실제로 한류에 기여하는 건 해외문화홍보원이 아니라 코트라더라.”(문광위,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에게 비효율적 업무 시스템을 꼬집으며)
▲“이런 정책으로 피 보는 데가 있어요.”(복지위, 한국당 신상진 의원이 매장내 일회용컵 사용 금지 정책으로 일회용컵을 만드는 장애인재활시설의 매출이 감소하는 것을 지적하며)
▲“할 말이 너무 많아.”(교육위, 한국당 이군현 의원이 발언 시간 종료로 마이크 꺼진 상태에서 ‘마무리해달라’는 위원장 요청에도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향해 3분간 질의를 이어가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춘란 교육부 차관.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