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카풀'에서 활동할 크루를 사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크루는 카카오T 카풀에서 드라이버로 참여하는 사용자를 지칭한다.

 

카카오T 카풀은 방향이 비슷하거나 목적지가 같은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출시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했다. 서비스 정식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크루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카카오T 카풀 크루 전용 앱을 설치해 카카오 계정 인증을 하면 된다. 기존 카카오T 이용자, 럭시 이용자 모두 카카오T 카풀 크루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한다. 카카오 계정 연동 후 프로필 사진 등록과 본인인증 등 필요한 내용을 입력하면 심사를 거쳐 크루로 최종 승인된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발간한 '2018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는 출퇴근,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이 심각한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지난달 20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카카오T 택시 호출은 약 20만5000건에 달했지만 배차를 수락한 차량은 3만7000대에 불과해 호출의 80% 이상을 공급하지 못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참여자 사전 모집이 승차난을 완화하고 모빌리티 분야가 혁신 성장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일반 사용자는 물론 정책 입안자, 택시 산업 관련자 모두가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