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화기·초소 철수, 경비인원 감축, 감시장비 조정 등 향후 이행할 비무장화 조치에 대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했다. JSA 비무장화와 이를 위한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구성은 지난 달 19일 체결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합의서’에 포함된 내용이다.
국방부는 16일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JSA 비무장화 이행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13시15분까지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3자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우리 측에서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유엔사 측에서 버크 해밀턴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미 육군 대령), 북측에서 엄창남 육군 대좌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북과 유엔사는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JSA에서의 지뢰제거 작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비무장화 조치에 필요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했다. 국방부는 “향후 추가적인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회의’를 통해 비무장화 조치 이행방안과 상호검증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열린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1차회의 모습. 사진/국방부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