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의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9포인트(1.04%) 오른 2167.51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의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펼치자 일본과 홍콩, 상해 등의 글로벌 증시가 상승한 것이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 이상 올랐고, 홍콩H지수와 상해종합지수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37억원, 기관 3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은 장 막바지에 팔자로 돌아섰고, 이날 3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2.00%)이 가장 크게 올랐고, 비금속광물(1.89%), 통신업(1.81%), 전기가스업(1.70%), 화학(1.70%)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0.57%)과 섬유의복(-0.46%)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65포인트(1.05%) 오른 739.1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387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외국인 1274억원, 기관 124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0.13%) 내린 1126.50원에 장을 마쳤다.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는 "미국 생산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뉴욕증시 반등에 상승했다"면서 "특히 금융업에 대한 기관 및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