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유망 종목 찾기에 분주하다.
17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분석해 제시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급락으로 낮아진 수익률을 만회하는 동시에 시장이 오름세를 탔을 때를 대비한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NH투자증권은 시기·업종별 대응전략을 내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한 번에 공포를 반영하면서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반등 시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주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고 다음에는 3분기 실적호전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그룹 트와이스 덕분에 주목해야 할 성장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이투자증권도 성장주에 초점을 둔 전략을 강조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조정폭이 유독 큰 것은 우리 기업들의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적 향상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콘텐츠, 헬스케어, 전기차 등은 국내 증시의 군계일학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에스엠(041510) 등 엔터 3사와
대원미디어(048910),
에코프로(086520), #엔앤에프,
엔지켐생명과학(183490) 등을 꼽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실적 신뢰도에 초점을 맞췄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미리 하향 조정된 실적을 볼 필요가 있다"며 "실적 하향 조정에도 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불확실한 거시환경에서도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