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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대 커플이 서로 성을 바꾸는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케이티(남·18)와 에린(여·15) 커플의 사연을 소개했다. 케이티는 본래 여성이었고, 에린은 남성이었다. 이들은 연인관계로 지내던 중 성정체성 혼란이라는 같은 고민을 하게 됐고, 결국 동시에 성전환수술을 받았다. 성전환수술로 남성이 된 케이티와 여성이 된 에린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해 다시 연인이 돼 이슈가 되고 있다.
이처럼 남성에게 여성으로 전환된 성전환자들이 어떻게 성관계시에 사랑느낌을 받게 될까?
비뇨기과 의사의 관점에서 바로 삽입성교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다. 즉, 오로지 음경을 삽입한 상태에서만 성생활이 이루어지고,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이 있는 상태에서는 상대방을 만족시킬 수가 없으며, 음경의 피스톤 운동에 의해서만 만족시킬 수 있다고 하는 삽입성교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에서 벗어난 성행위로 인해서 여성으로 전환된 성전환자도 사랑의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은 음경을 삽입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전희와 애무만으로도 충분한 오르가즘을 느낄 수가 있다. 음경에만 성감대가 집중된 남성과는 달리, 여성은 전신의 다양한 부위에 걸쳐서 성감대가 퍼져 있어 충분한 성감을 느낄 수가 있다. 이렇게 음경 삽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여성을 만족시키는 진정한 성의 기술을 여성에서 남성으로 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뀐 성전환자들은 너무 잘 알고 있다.
최근 필자도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을 받은 남성을 상담했다. 음경, 고환이 모두 인공이었고, 원래가 여성이었으므로 체구가 대단히 왜소한 성전환 남성이었다. 그런데 주변에 여자 친구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또한, 한번 만나 성관계를 하게 되면 상대방은 극도의 오르가즘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인공음경과 왜소한 체격으로 여성을 최고의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 가능할까? 상담을 받은 남성은 원래가 여성이었으므로 여성이 어떻게 하면 오르가즘을 느끼고, 어떠한 성 테크닉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여성을 극치의 오르가즘으로 유도하는 방법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인공음경을 삽입해서 상대방 여성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성감대를 꿰뚫어 원하는 부위를 자극하고, 사랑의 대화로써 상대방 여성의 사랑느낌을 충만하게 해 짧은 시간 만에 성관계를 하므로 삽입성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고 했다. 거대한 음경, 근육질 몸매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상대 여성을 오르가즘으로 유도할 수가 있는 것을 성전환남성이 정확히 보여주는 것이다.
성전환된 남성의 경우에서 보듯이 성관계시에는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들이 바라는 행위를 추구하게 되면 상대방은 극도의 사랑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이 동반된 성기능 저하 남성의 경우에도 오로지 삽입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서 여성들이 바라는 성행위를 추구해 보자. 그러면 상대방 여성은 경험해보지 못한 극도의 오르가즘을 느낄 수가 있다. 성전환남성의 탁월한 성생활에서 알 수 있듯이 삽입성교에만 의존하는 성생활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는 순간 여성의 사랑 느낌은 의외로 쉽게 최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 남성학회 정회원
- 세계 성학회 정회원
-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 메디시티 대구를 만드는 사람들-지역의료계 리더 10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