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주행거리 제품별 3.8배차

소비자원, 시중 6개 제품 비교…최소 17km에서 최대 65km까지

입력 : 2018-10-2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6개 전동킥보드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를 비교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3.8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가장 긴 제품은 미니모터스의 스피드웨이 미니4 제품으로, 8시간 충전 후 최대 65킬로미터 이동이 가능했다. 가장 주행거리가 짧은 제품은 나인봇(ES2)의 ES2 제품으로, 주행거리는 17킬로미터(4시간 충전)였다. 두 제품간 격차는 무려 3.8배나 됐다. 
 
유로휠의 EUROJACKDUAL(6시간 충전) 주행거리는 32킬로미터, 샤오미의 M365(5시간 충전)와 에이유테크의 REDWINGMAX(5.5시간 충전)는 각각 29킬로미터였다. 삼천리자전거의 BRITZ(5.5시간 충전) 주행거리는 22킬로미터였다. 이번 주행거리 시험은 체중 75킬로그램의 사용자가 제품별 최고속도로 평지를 주행하는 조건으로 진행했다. 
 
등판성능 시험에서는 6개 제품 모두 10도 가량의 경사로를 오르는데 무리가 없었다. 또 전동킥보드의 핸들, 바퀴 등에 대한 하중시험과 방수성능, 외부 온도 노출에 대한 시험에서도 전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주행속도 16km/h에서 브레이크 동작 시 제동거리를 시험한 제동성능 검사에서는 전 제품 5미터 이하로 정지해 안전기준에 부합했다. 또 전기적 안전성 측면에서는 전 제품 모두 절연미흡으로 인한 전기누설 및 배터리 안전성(발화·폭팔) 시험을 통과했다. 
 
무게는 샤오미(M365), 나인봇(ES2) 제품이 12.3킬로그램으로 가장 가벼웠고,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 제품이 16.6킬로그램으로 가장 무거웠다. 다만, 정속주행, 서스펜션, 애플리케이션(App) 연동 등 제품별 기능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용주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장은 “개인형 이동수단의 하나인 전동킥보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의 품질, 안전성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소방서에서 화재조사 담당관들이 리튬 배터리 화재실험으로 인해 불탄 전동킥보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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