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말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양국이 무역전쟁에 돌입한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서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는 11월30일~12월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별도 회동하는데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중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11월29일 만나는 것으로 조율 중이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추가관세 발동 공방전으로 격화되고 있는 통상문제,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정치외교 문제 등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상문제를 놓고 상호 보복관세 부과 등 미중 간 무역마찰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만나 타협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유엔 등에서 대북제재 해제 필요성을 거론하는 중국,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와 국제사회의 일치된 제재 필요성을 강조하는 미국 정상이 정상회담서 어떤 내용을 논의할지도 관심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중 기업들 간의 협약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