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증시에 대해 "패닉(공황) 상황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 부총리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가 2000선이 깨졌는데 패닉으로 갈 것 같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문에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주식시장, 금융시장에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을 24시간 점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변동성 확대시 금융시장과 관련된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비상계획)을 나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침체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잠재성장률 범위 내에 있다. 성장의 질 문제에 신경 써야겠지만 성장률 자체가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부도 우려 위기인지' 묻는 질문엔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