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동아에스티가 일회성 비용 및 일시적 원가 상승에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감소한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30일 매출액 1408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의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48.6%씩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 가운데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하지만 슈가논, 주블리아 등 주력제품 중심은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 해외부문 매출은 입찰지연으로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된 그로트로핀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박카스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체적으론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연구개발 투자를 비롯해 일회성·일시적인 원가 상승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3분기 일본 바이오기업 타카라바이오에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도입을 비롯해 항암 분야 전문성 강화에 성공한 동아에스티는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무게를 싣는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8월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미국 임상1b 상 계획 승인받아 임상에 돌입했으며,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의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바이오시밀러 'DA-3880'은 내년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막바지 임상 중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