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가 3000만장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의 회원 유치 경쟁으로 지난해 말 현재 카드 발급 수는 1억699만장이 발급돼 1년 사이에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경제활동인구 1인당 4.4장의 카드를 갖고 있는 셈.
일명 '장롱카드'로 불리는 휴면카드는 3062만 장으로 1년 전보다 19.1% 늘어 전체 카드 발급 증가율을 웃돌았다.
지난해 신용카드 회원수는 모두 7795만 명으로 지난 2008년에 비해 6% 늘어난 데 비해 휴면 회원은 1807만 명으로 18%가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회원유치를 위해 소모적인 외형경쟁으로 회원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휴면카드를 적극적으로 정리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