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에 강보합…이틀 연속 상승

전문가들, 기술적 반등 판단…"아직 상승 모멘텀 없어"

입력 : 2018-10-31 오후 3:49:5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약보합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0포인트(0.74%) 오른 2029.69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33억원, 1343억원씩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4145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운수창고(4.30%), 섬유의복(2.52%), 서비스업(2.37%), 은행(1.97%), 기계(1.79%)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2.55%), 음식료품(-0.36%), 건설업(-0.1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NAVER(035420)(3.62%)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SK이노베이션(096770)(2.64%), LG화학(051910)(2.51%), POSCO(005490)(1.57%), 신한지주(055550)(0.4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3.55%), KB금융(105560)(-2.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64%), 현대차(005380)(-0.93%), 현대모비스(012330)(-0.78%)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53포인트(0.70%) 상승한 648.67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93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139억원, 88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나노스(151910)(12.15%)가 급등세를 보였고, SK머티리얼즈(036490)(2.59%), 스튜디오드래곤(253450)(0.11%)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8.09%), 셀트리온제약(068760)(-3.95%), 에이치엘비(028300)(-3.78%), 신라젠(215600)(-3.64%), 메디톡스(086900)(-3.3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0.04%) 오른 1139.60에 마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시장에 악재가 충분히 반영돼 이틀 연속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아직 무역분쟁과 같은 불확실성 중 해결된 일이 없기 때문에 상승 속도나 회복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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