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정청 최고수뇌부 인사들이 매주 일요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찬 회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정청 핵심 인사들이 정례적으로 모인 점에 비춰볼 때 정부·여당의 각종 정책이 이 자리에서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 주도로 지난 7월부터 국정 주요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청 회동이 열렸다”고 밝혔다. 일부 유동적인 참석자가 있기도 했지만 세 사람을 고정으로 하고 상황에 따라 민주당 원내대표,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도 함께해 ‘6인 회동’ 형식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 협의가 매달 초 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와 별도로 최고 수뇌부 간 비공개 회동을 통해 정부 정책방향을 논의해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정책을 결정한다기보다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성격”이라며 “정례적으로 만나기는 했지만 일정이 있을 때는 격주로 만나기도 한 것으로 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