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으로부터 폭행 당한 피해자가 "양 회장이 법의 심판을 받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웹하드업체 '위디스크' 전 직원 강모씨는 3일 오후 2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 회장이 '폭행 동영상'을 자신의 동의 없이 직원을 통해 소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 언론을 통해 알게됐다면서 강한 충격과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 강씨를 상대로 동영상 속 폭행 당시 상황과 정확한 피해 사실, 또 다른 피해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또 강씨 외에 양 회장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람이 없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양 회장은 위드스크 전 직원이 보는 앞에서 강씨를 폭행하고 무릎 꿇려 사과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6년 워크숍에서는 직원들에게 석궁과 일본도로 닭을 잡도록 강요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전날 특수폭행 등 혐의로 양 회장의 집과 사무실 등 10곳을 압수수색해 도검과 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으로부터 폭행 당한 피해자 강 모 씨가 당시 상황을 진술하기 위해 3일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