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한화투자증권은
KCC(002380)에 대해 원가 부담과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9.7%, 27.6% 감소한 9313억원, 769억원을 기록했다"며 "입주물량 감소세 전환과 주택거래량 감소, 자동차 판매 부진 등 전방 산업의 압박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8.3%로, 지난해 3분기(10.4%)와 지난 2분기(8.6%)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마진이 부진했던 이유는 원재료 가격 때문"이라며 "주 원재료인 BTX와 PVC가격이 2분기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져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건자재 매출의 역성장이 불가피하고 최근 건자재들의 실적쇼크가 이어지면서 건자재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현재 사업 구조 내에서는 가파른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