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좀 차졌다 생각은 했지만 벌써 '15년'이 지났을 줄이야."
2003년 '눈오던 날'로 데뷔해 '귤', '명륜동',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재주소년. 국내 포크신의 한 획을 그어온 이 뮤지션이 데뷔 15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를 연다.
11월15일 청주를 시작으로 전주, 용인, 부산, 창원, 진주, 춘천, 대구, 광주, 서울, 제주 등 11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연다. 투어 타이틀은 데뷔 초부터 그들의 공연 시리즈 제목이었던 '소년, 소녀를 만나다'다.
청주와 용인 공연에는 이문세의 새 앨범 수록곡 '멀리 걸어가'의 작곡가이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출신 뮤지션 유해인이, 전주 공연에서는 그의 아내이자 최근 피아노 앨범 'LIFE'를 발표한 뮤지션 이사라가, 춘천 공연에서는 뮤지션 홍혜림이 각각 게스트로 참여한다. 투어내내 뮤지션 폴린딜드 역시 매회 게스트와 세션연주자로 무대를 빛내 줄 예정이다.
15주년을 기념해 데뷔일인 11월27일 15주년 기념 앨범 '지났을 줄이야'도 발매한다. '시간이 이만큼 흘러버렸지만 우린 이렇게 변하지 않았고, 또 이렇게 변했다'는 위트있는 콘셉트로 제작될 예정이다.
재주소년은 대한민국의 모던 포크 밴드다. 밴드명은 재주(才操)의 '재'와 제주(濟州)의 '주'를 합쳐 만들었다. 2003년 1집 '재주소년(才洲小年)'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유년에게', '꿈으로' 등 총 6장의 정규 앨범를 발표해왔다. 지난해 정규 6집 앨범 '드라이브 인 제주'부터는 박경환이 1인 체재로 음악작업을 하고 유상봉은 연주와 레코딩 등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재주소년 데뷔 15주년 기념 전국투어 스케줄 포스터. 사진/애프터눈레코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