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 패션의류와 생활용품이 앞으로 5년간 중국에 6억달러 상당 판매한다.
서울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유통을 지원하는 서울산업진흥원은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수입박람회 중에서도 산둥성 주관 해외제품 수입 관련행사에서 칭다오 로대국제 상무유한공사와 ‘서울시 우수 중소기업 제품 구매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구매협약의 체결로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 의류·생활용품이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우수 해외제품 수입에 관심을 갖는 중국 지방정부와 수차례 사전협의를 진행했으며, 서울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 등을 홍보한 결과 구매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양 측은 5년간 6억달러 수주에 합의했으며, 제품규격, 운송방법, 지불방식 등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협의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그간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하이서울쇼룸’을 운영하며 바이어 확보에 주력하고, ‘서울어워드’를 운영해 경쟁력있는 우수 중소기업제품 발굴과 판로개척을 지원한 결과다. 서울시는 패션 중소기업과 신진디자이너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2016년 4월부터 DDP에 하이서울쇼룸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서울어워드로 지정하여 유통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한 김태희 서울시 경제기획관은 “이번 협약체결은 우수한 품질의 서울 중소기업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해 경쟁력있는 우수제품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상해국제수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서울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