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4월 증시 전망과 관련해 시장에 기대감이 일고 있다.
그간 증시를 짓눌러왔던 글로벌 악재가 해소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본격적인 1분기 어닝시즌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자전략측면에선 어떤 업종이 유효할까.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전기전자(IT)업종에 대한 관심을 조언하고 있다. 외국인 주도 장세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관심 업종에 주목하라는 설명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면서 그 가운데서도 특히 IT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호황과 스마트폰, 3D, LED TV 등의 수요창출이 기대되며, IT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애플이 4월초 아이패드를 내놓는 것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1700선 돌파에 힘을 실은 대형주 위주의 IT, 화학, 운송, 금융 업종이 유력하다"며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이들 업종은 외국인이 선호하고 실적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이어 "코스닥에서는 LCD, 반도체 장비, 스마트폰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유동성 증가를 감안할 때, 자동차, 운송, IT업종의 비중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IT업종의 경우 반도체 가격의 추가상승은 어렵겠지만, 원가절감 및 반도체 공정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닝시즌과 관련해서도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반도체 등 IT가 어닝시즌의 기대주"라며 철강, 자동차, 반도체산업이 속한 소재, 경기소비재, IT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IT는 실적전망치의 상향과 수급모멘텀이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업종이고, 운수업종은 1월말 이후 실적전망치가 현저히 상향된 업종"이라며 이어 "해운, 조선, 기계 등 턴어라운드 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MC 투자증권도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해당하는 4월 주식시장의 기업이익 모멘텀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지난 4분기 대비 실적개선이 뚜렷하고 전망치의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IT, 기계, 운송, 금융업종 등에 강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어닝 시즌이 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차별화된 섹터별 접근이 필요하다"며 "대표 종목의 주가흐름에 주목하면서 후발주 등에 대한 부분적인 접근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