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민간경제의 자생적 회복세가 눈에 띄게 나아지면서 제조업 체감경기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이달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의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 94보다 5포인트 상승한 99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인 데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
대기업 업황BSI와 중소기업BSI는 각각 108과 94로 사상 최고대치를 기록했고 수출기업BSI와 내수기업BSI도 각각 108과 92를 기록하면서 역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제조업 업황BSI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는 이른바 민간경제의 자생적 회복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달 업황 전망BSI 역시 105로 이번달보다 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역대 최대치인 데다 4개월 연속 증가세로 제조업의 업황개선 추세가 더욱 밝을 것을 뒷받침했다.
이번달 매출BSI 역시 114로 역대 최대치로 기록됐고 매출전망BSI도 121로 역시 사상최대치로 집계됐다.
수출BSI는 109, 내수판매BSI는 110을 기록하면서 지난달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생산BSI는 114, 신규수주BSI는 110, 가동률BSI는 115로 지난달보다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는 93으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하면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자금사정BSI과 인력사정BSI도 지난달보다 각각 3포인트씩 상승한 92와 96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조업과는 달리 비제조업은 아직까지 눈에 띄는 회복세는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이번달 업황BSI는 86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그러나 다음달 업황 전망BSI는 88로 이번달보다 3포인트 하락 것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97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채산성BSI는 92로 지난달과 같은 자리를 맴돌았다.
비제조업의 자금사정BSI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93을 기록했다. 인력사정BSI는 지난달보다 4포인트나 떨어진 90을 기록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16.6%), 불확실한 경제상황(16%), 원자재가격 상승(13.7%)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비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24%), 경쟁심화(16.9%), 불확실한 경제상황(16.8%)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