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요 해외시장 신제품 매출 발생과 판매 증가 효과에 힘입어 전년비 70% 이상 증가한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4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2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6%, 74% 증가한 수치다. 다만 금융상품 평가 손실에 당기순이익은 30% 감소한 64억원에 그쳤다.
이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호조는 가격이 높은 미국향 '인플렉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맵, 램시마 미국 제품명)'의 매출 발생과 유럽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성장세에 기인했다.
특히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유럽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유럽 출시 이후 주요 국가 입찰 기관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허쥬마는 최근 프랑스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약 40%에 해당하는 입찰 기관 두 곳에서 수주에 성공했고, 네덜란드에서 출시 한 달 만에 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초기부터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3분기 허쥬마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 수준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내년부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 제품의 다각화가 이루어질 전망인 만큼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