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18층 호텔 들어선다

서울시 도건위,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가결

입력 : 2018-11-15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명동에 18층 호텔 건립 계획을 허가하는 등 명동관광특구를 본격 개발한다.
 
서울시는 14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및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한성화교소학교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서울 중구 명동2가 89에 있는 부지는 관광숙박시설 용도로 쓰일 경우 허용 용적률이 800% 이하에서 910% 이하로 늘어나며, 상한 용적률도 922% 이하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지하 3층, 지상 18층에 75개의 객실을 갖춘 관광호텔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대상지는 근처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4호선 명동역이 있어 외국인 숙박시설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이 부족한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고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같은 동 83-8에 있는 한성화교소학교도 개발된다. 지어진 지 60여년 이상 지난 학교와 그 부지는 주민제안에 따라 학교용지와 상업용지로 나뉜다. 학교용지에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교육연구시설 학교를 신축하고 상업용지에는 지하1층, 지상8층 규모의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세부개발계획 결정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명동 지역의 도시환경 개선과 더불어 학생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건위는 이날 동대문구 휘경동 192-2와 강서구 화곡동 401-1의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구역 등)결정(안)을 각각 조건부가결 및 수정가결했다.
 
주변보다 저렴한 임대주택과 청년과 연관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같이 계획되고 있어, 지역에 청년층 유입이 늘어나 활기 넘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중구 명동2가 89에 들어설 관광호텔 투시도.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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