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우리집 지킴이"…스마트 보안 경쟁

인공지능에 사물인터넷 결합…물리보안 3사, ICT 경쟁

입력 : 2018-11-16 오후 6:28:49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물리보안 기업들이 스마트 보안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존 출동경비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더하며 물리보안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물리보안 시장 1위 에스원은 최근 '모바일 뷰어' 애플리케이션(앱)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하며 편의성을 더했다. 에스원의 모바일 뷰어는 스마트폰으로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기존에는 날짜나 시간별 영상을 터치로 선택했지만, 음성으로 해당 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 가령 앱을 실행시킨 후 "11월16일 오전 5시", "1시간 전" 등 특정 시점을 말하면 해당 시간에 녹화된 영상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모바일 뷰어 앱에는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플랫폼이 탑재됐다. 현재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상조회 서비스에 우선 적용했으며, 향후 에스원이 제공하는 앱 서비스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직원들이 IoT 화재안전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ADT캡스의 기존 보안에 AI 및 IoT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ADT캡스는 지난달 SK텔레콤에 인수됐다. SK텔레콤은 자체 AI 플랫폼 '누구'를 비롯해 IoT 전용망 '로라'와 각종 IoT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IoT 기반의 무선 화재관리 솔루션에 ADT캡스의 화재 안전 솔루션 'ADT 화재 모니터링 서비스'를 접목했다. SK텔레콤의 통합 화재관리 솔루션은 IoT 전용망인 로라망을 통해 무선 화재감지기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ADT캡스의 화재 모니터링 서비스까지 더해 품질을 고도화시켰다. SK텔레콤은 ADT캡스의 출동보안 서비스에 자사의 AI 및 IoT를 적용시킨 융합보안 서비스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KT텔레캅은 모기업인 KT와 함께 출시한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 'KT기가아이즈'를 내세워 각 매장 및 주택 보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가아이즈는 사업장에 설치된 인터넷(IP) 카메라로부터 수집된 영상을 KT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에 저장, 분석해 제공한다. 기가아이즈는 영상 데이터의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데이터를 암호화한 다음,  KT 네크워크 보안관제센터에 보관한다. 
 
업계 관계자는 "네트워크와 영상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물리보안 서비스에도  AI와 IoT 기능이 필수가 됐다"며 "5세대(5G) 통신 시대가 열리면, 보다 고도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갖춘 보안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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