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농협이 사모투자펀드(PEF)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농협은 올해 1월부터 PEF 운용 전문조직인 '기업금융단을 신설했고 이달에는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PEF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PEF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경영권 참여와 사업구조개선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후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기 위해 설립한다.
농협은 시장여건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PEF 사업 기반을 구축한 뒤 이르면 올해 하반기쯤 PEF 1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또 내년부터 농협에 특화한 펀드 외에도 다양한 전략으로 PE시장 진출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비이자수익 규모를 늘리고 금융시장 무한경쟁에도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는 "농협은 높은 대외신인도와 풍부한 자금력, 다양한 금융채널을 가지고 있다"면서 "금융ㆍ유통의 겸영구조라는 장점도 있어 높은 성과를 내는 PEF를 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