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정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동차기업들도 기존 마케팅 외에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기업의 규모나 각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에 따라 사회공헌 활동과 마케팅도 각양각색의 트렌드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르노삼성의 경우, ‘안전’과 ‘환경’을 중심축으로 ‘안전한 길, 안전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포함, 배출가스 줄이기 환경캠페인 에코액션(ECO ACTION)과 낙동강 정화활동, 서울 강서구 복지시설 초등학생에게 문화•예술 학습을 지원하는 ‘Art for Children’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중 어린이 교통안전 프로그램과 에코액션은 르노 본사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일반 마케팅으로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한 PPL•문화행사 후원 등을 진행중이다.
GM대우는 복지재단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GM대우 한마음재단’과 ‘GM대우 사회봉사단’은 올해 출범 5년째로, 소외계층을 직접 지원하고 관련 사업과 단체를 후원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인천 유나이티드 등 지역축구단체도 후원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사회적 기업 설립과 다문화가정 후원, 스포츠 선수 후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와 손잡고, 장애인 보조•재활기구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Easy Move)’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사회적 기업 육성계획 중 첫 번째 실행사업으로, 영세한 국내 보조기구 산업을 활성화하고 수입에 의존한 보조기구를 국산화한다는 취지다.
또 다문화가정과 혼혈아동을 후원하고 교통사고 유자녀를 돕고 있다.
스포츠 선수 후원을 통한 공헌활동도 병행한다.
지난 2008년 12월부터 김연아 선수를 공식후원하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와 축구선수 후원 이벤트를 펼쳐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스포츠를 통한 홍보는 기업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올해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로 국내에서 남아공월드컵 엠블럼을 쓸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배타적 권리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회사들의 사회공헌 활동 규모는 국내 다른 업종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다.
업체들로서는 기업의 품격과 이미지를 높이고 마케팅 효과도 가져올 수 있어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의 규모와 내용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김현정 기자 kozmi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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