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아침 출근길에 '화염병 테러'를 당했다. 다행히 김 대법원장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7일 김 대법원장이 출근하기를 기다렸다가 화염병을 던진 A씨(75)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재판에 불만을 품고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A씨는 이날 김 대법원장이 출근하기를 기다렸다가 오전 9시10분쯤 김 대법원장이 탑승한 승용차를 확인하고 화염병을 던졌다.
A씨가 던진 화염병은 패트병에 시너를 넣어 만든 것으로, 김 대법원장 차량 뒷타이어쪽에 불이 붙었지만 대법원 보안요원이 즉시 소화기로 진화했다. A씨는 범행 직후 대법원 청원경찰에게 제압됐다.
신고를 받고 3분만에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대법원 청경으로부터 인계받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되기로는 인명피해가 없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범유무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