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B금융(105560)지주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신사옥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KB 앱(App) 챌린지'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학생 연합 IT벤처 창업동아리(SOPT·Shout Our Passion Together)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 후 최종 선발된 6개팀이 2주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한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 팀이 앱 형태로 구현한 아이디어는 ▲여행을 선호하면서도 목돈마련이 어려운 유스고객을 위해 목표형 저축 등을 추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여행 서비스 '트래블럭' ▲금융용어와 재테크 방법을 퀴즈 형태로 배울 수 있는 금융 라이브 퀴즈 '리브 라이브' ▲아이돌굿즈 열풍을 금융과 연계한 아이돌 후원형 클라우드 펀딩 '트렌드' ▲동아리 회비 간편송금과 회비잔액, 사용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회비관리 'Klean' ▲기분에 따른 충동적인 소비를 계획적인 지출로 유도하는 소비관리 '오늘은'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신용·체크카드 이용 현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금융 슬라이드 'Key' 등 총 6개다.
KB금융이 대학생들과 협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KB금융은 지난 4월 SOPT 소속 학생 중 4개팀을 선발해 'KB금융의 플랫폼 개선 및 신규 아이디어 발굴'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한 'KB D.N.A(Digital Native Alliance)'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KB금융이 지난 19일 오픈한 협업 플랫폼 '크레용(CLAYON)'이 처음으로 활용됐다. 크레용은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환경을 제공해 외부의 다양한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실행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이다.
행사에 참석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의 디지털 전략방향 중 하나가 '에코 시스템(Eco-system)'인 것처럼 공동으로 연구하고 협업해 만든 고객 중심의 생활금융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네이티브인 여러분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신사옥에서 열린 'KB 앱(App) 챌린지'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