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최근 스마트폰 같은 융합 기술에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있다"며 "기존의 사업과 성과에 안주할 경우 10년을 버틸 수 없다는 위기감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제 11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세계는 기존의 다양한 가치와 기술산업간의 창조적인 결합을 통해 새로운 부를 창조하는, 말 그대로 '융합의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 EU 같은 선진국은 융합의 시대에 대비해 이미 산업 전략이나 국가제도의 정비를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며 "우리나라도 종전의 산업발전 한계를 극복하고 융합의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우리가 보유한 수준높은 제조업 능력과 정보기술(IT) 기술을 감안할 때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과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자통관 시스템 수출과 관련해서는 "전자통관시스템의 수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UNI-PASS)에 대한 개도국의 관심과 수요가 증대하고 있지만 시스템 역량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서 국제 입찰에서 고전중"이라며 "관세청과 함께 수출지원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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