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한탄강 지질공원' 유네스코 인증 신청

서면평가·현장평가 등 거쳐 2020년 4월쯤 최종 결정

입력 : 2018-12-03 오후 3:25:10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와 강원지역을 흐르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과 관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신청서를 지난달 30일 유네스코 본부에 최종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열린 제20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에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심의 결정에 따라 한탄강 지질공원의 조건 이행 계획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환경부 측에 제출했으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거쳐 유네스코 본부로 전달됐다. 내년 3~4월 중 유네스코 회원국의 검토 및 평가위원의 서면 평가 등 절차를 밟은 후 7~8월 유네스코 평가위원의 현장평가 등을 마치면 2020년 4월쯤 최종 인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이다. 이는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경기도와 강원도가 함께 추진하는 상생 협력 사업으로, 경기지역 포천·연천과 강원지역 철원을 흐르는 한탄강 일원이 대상이다. 이곳은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12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으며, 연천~포천~철원을 아우르는 지역에 재인폭포, 비둘기낭, 주상절리 등 24개소의 지질명소가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해 3월부터 ▲학술논문 등재 ▲환경부 설명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 초청 설명 등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 모습. 사진/경기도청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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