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하이트진로가 태국 내 4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태국에 1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편의점 로터스 익스프레스에 이슬톡톡(현지 제품명 toktok)이 입점했다고 4일 밝혔다.
소주 세계화 전략의 하나로 동남아 일대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5년 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가정 시장 진입에 주력했다. 특히 마크로, 빅씨, 테스코 로터스, 톱스 등 태국 유통 시장의 다수를 차지하는 주요 대형마트 4개사에 참이슬과 이슬톡톡 등 전 제품을 입점시켰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는 방콕 등 대도시 인근에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다수 점포에 이어 이번에 로터스 익스프레스에 진출하면서 총 4200여개에 이르는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하이트진로의 태국 내 소주 판매량은 최근 3년간 27% 이상 증가했고, 올해도 지난해와 비교해 25% 이상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과일 소주 등 제품은 20대~30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3년간 연평균 75%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상무는 "현지 유통채널 입점으로 본격적인 가정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태국의 대형마트 마크로에서 한 소비자가 참이슬을 고르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