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5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에 대항할 강한 야성을 발휘해 한국당 지지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해 우리는 문재인정권 실정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고 그 결과 무기력한 '웰빙정당' 이미지를 벗고 야당의 존재가치를 보여줬다"며 "내년에도 거대권력의 폭주에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 잘 싸울 줄 아는 제가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제 임기 동안 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부 실정 지적과 대안 제시 ▲당내 민주주의 실현 ▲'야당 탄압 대응팀' 지원 ▲총선 승리 ▲야권연대로 정부 독주 저지 등을 약속하며 "믿을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여전히 계파 갈등의 그림자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이니 복당파·잔류파니 하는 낡은 프레임과 과감히 작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생각이 달랐던 적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모두 나라를 걱정하는 충정과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간의 과오는 저부터 반성하겠다. 계파나 친소가 아닌 원칙을 바탕으로 공평무사하게 원내 대오를 이끌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당을 자연스레 통합의 길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 또한 부족하지만 작금의 난세에는 영웅이 아닌 자기를 희생할 줄 알고 당의 힘을 한 데 모으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헌신과 통합의 정신으로 2020년 총선승리와 2022년 정권교체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