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회복한 지 하루만에 되밀려 1700선을 사이에 둔 공방을 벌이고 있다.
31일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꾸준하게 사자에 나서면서 장 중 한때 1703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 후 기관과 프로그램쪽에서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낸 탓에 1700선을 내줬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다시 고개를 든데다 1700선 돌파에 따른 부담이 증시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4포인트(0.43%) 내린 1692.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280억원어치를 사담으며 14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289억원, 기관이 857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도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차익거래에서 5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에서 602억원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55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0.60%), 전기전자(0.43%), 비금속광물(0.18%), 은행(0.16%)은 오른 반면, 증권(-1.89%), 보험(-1.84%), 금융(-0.83%), 전기가스(-1.53%) 등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6개 종목을 비롯해 3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34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반전하며 3일 연속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2.31포인트(0.45%) 내린 515.74포인트를 기록했다.
전기차 관련주가 급락했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중국 건강기능식품회사 차이나킹하이웨이도 상장 첫날부터 하한가로 밀려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