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신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첫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2기 경제팀은 이제까지의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3축의 틀은 그대로 유지해 나가되, 최근의 엄중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당분간 경제활력 제고 및 우리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데 1차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제20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부총리는 12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제20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당분간 경제활력 제고에 1차적인 역점을 두자는 차원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한시적으로 경제관련 대책회의로 해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1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취업자 수 증가폭이 16만5000명으로 10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전히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고 우리 경제의 허리인 30~40대 취업자 감소도 진행 중"이라며 "11월 고용 증가가 일시적인지, 구조적 변화의 시작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구조적인 고용 개선 흐름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 민간 경제활력 제고와 기업 고용창출력을 확충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경제활력의 주역은 민간이고 정부는 민간을 지원하는 서포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의 포용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시장의 기대와 다소 달랐던 정책은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필요하다면 정책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도 "전반적인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서 민간·공공부문을 가리지 않고, 계획된 투자들이 조속하게 투자가 시작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제도개선, 투자애로 해소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