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LS그룹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이고 소통을 확대하는 참여형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에 나선다.
LS는 이달 초 안성시 LS미래원에서 임직원과 초·중등 자녀들이 참여하는 1박2일 워라밸 프로그램인 '가족행복캠프'와 '아빠와 함께 하는 캠프'(이하 아빠캠프)를 각각 실시했다.
이달 초 안성시 LS미래원에서 LS그룹 임직원과 자녀들이 가족행복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LS
가족행복캠프는 아빠, 엄마, 자녀 등 가족 전원이 참여해 육아와 교육에 대한 코칭, 서로에게 편지 쓰기, 공예품 만들기 등을 하며 가족 간 친밀감을 높이고 화합을 다지는 프로그램이다.
아빠캠프는 아빠와 자녀만 참여해 엄마에게는 휴일을 선물하고 명랑 운동회, 비석치기, 고무동력 비행기 만들기 등 추억의 옛 놀이와 요리도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빠·가장·남편으로서 존재 의미와 역할 등을 뒤돌아보고 자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취지다.
두 프로그램 모두 1박2일간 매년 4개 차수로 구성돼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운영 중이다. 가족행복캠프는 2016년 시작해 이번에 12회째, 아빠캠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5회째 지속 운영 중이다.
최근 가족행복캠프에 참여했던 LS그룹 계열사 E1의 한 임직원은 “평소엔 느끼지 못했던 자녀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면서 눈시울을 붉어졌다"며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되돌아 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 LS는 임직원 자녀들이 진로 탐색과 효과적인 학습법 등을 배우는 '자녀드림(Dream)캠프', 세계의 아이들과 쉽게 바둑을 배우고 서로 교류하는 '바둑캠프' 등 총 4개의 워라밸 프로그램을 약 50여회째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참여한 임직원 및 가족 수를 모두 합하면 총 1700여 명에 이른다.
LS미래원 관계자는 “시대별로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가 1970~1980년대는 높은 보상과 처우, 1990년대는 기업의 비전, 2000년대는 직장의 안정성으로 변화했다"며 "2010년 이후부터는 일과 가정의 균형과 정서적 지원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워라밸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임직원의 반응이 좋고 매년 참여 가족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프로그램의 횟수와 규모를 늘리고 신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