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식경제부는 지난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1% 늘어난 37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도 증가세가 커져 전년동월대비 48.4% 늘어난 354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2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0억7600억달러를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던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해 20억달러이상의 흑자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국제시장의 수요회복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위기가 이전으로의 회복세가 돋보였다.

 

반도체(123.8%)와 자동차 부품(105.5%)의 수출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100% 이상 늘었고 자동차(62.5%), 가전(56.0%), 액정디바이스(45.2%), 석유화학(41.3%) 등 대부분의 주력품목의 수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등은 각각 18.2%, 15.6%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47.5%), 동남아국가연합(61.8%) 등 개발도상국으로의 수출과 함께 일본(34.3%), 미국(30.4%), 유럽연합(8.4%) 등 선진국 수출이 모두 지난해 같은달보다 늘었다. 다만 칠레 대지진 발생 영향으로 칠레로의 수출이 46.9 % 감소하는 등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을 줄었다.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원유(81.5%)와 가스(21.4%), 비철금속(79.7%) 등 원자재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56.3%나 급증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원유는 지난달과 비슷한 51억2000만 달러를 수입했다. 

수출용 원자재와 설비부품인 반도체 제조장비(287.5%) 등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며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49.4%, 50.0%의 두 자릿 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이달들어 원화절상과 원자재가격 상승에 미국·중국 등 이른바 'G2'간의 통상분쟁이 심화되는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해외 수요 회복과 중국정부의 가전제품 구매 보조금 지원대상 확대에 따른 내수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연간 200억달러의 무역흑자 달성은 가능할 것"로 기대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수출은 1016억달러, 수입은 979억달러로 37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