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제, 과음 줄였나…숙취해소상품 매출 감소

GS25 분석 결과 '12월·토요일·주택가' 최다 구매

입력 : 2018-12-17 오후 2:33:57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의 영향으로 숙취해소상품 매출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취해소상품은 12월, 토요일, 주택가 상권에서 오후 10시에 3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공개한 숙취해소상품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주 52시간 근무를 시행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의 매출 비중은 47.7%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연도별 1월부터 11월까지의 숙취해소상품 매출 비중은 2016년 48.1%, 2017년 48.2%였다. GS25는 올해 12월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각 연도의 1월부터 11월까지 숙취해소상품의 전체 매출을 100으로 놓고, 월별 매출 비중을 확인했다.
 
지난해 기준 숙취해소상품은 12월에 가장 많이 팔렸다. GS25가 2017년 숙취해소상품 월별 판매지수(평균을 100으로 놓고 각각의 매출을 지수로 환산한 수치)를 확인해보니 12월이 13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월(111.7), 9월(108.9) 순이었다. 1년 중 1월이 79. 9로 매출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숙취해소상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요일은 토요일이었다. 올해 1월1일부터 12월13일까지 요일별 판매지수는 토요일이 133.2로 가장 높았고, 금요일(117.4), 목요일(98.6)이 뒤를 이었다. 월요일이 75.5로 구매가 가장 적었다.
 
GS25 관계자는 "연말 송년회로 인해 음주가 늘고, 새해에는 금주, 금연 등의 결심으로 인해 음주를 줄이면서 구매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숙취해소상품은 회식 때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토요일 판매지수가 가장 높은 것을 보면 개인적인 술자리 후 구매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숙취해소상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곳이 유흥 또는 오피스 상권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주택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GS25 상권별 판매지수는 1위 주택가(306.9), 2위 유흥가(245.6), 3위 오피스(100.3) 순이었고, 병원이 가장 낮은 9.0이었다.
 
숙취해소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시간대는 오후 10시부터 11시 사이가 10.7%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연령대는 30대 남성이 29.6%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40대 남성은 19.4%, 40대 여성은 13.1%를 차지했다. 
 
GS25는 "연말을 맞아 숙취해소상품의 매출을 분석해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맹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판매 전략을 세우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고객이 GS25에서 숙취해소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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