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 정부가 공공부문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드론이나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무인이동체 5종 개발에 나선다. 용도는 하천관리나 철도점검과 같은 공공영역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9일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공공임무용 무인이동체 개발사업 설명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공공임무용 무인이동체는 스스로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이동체다. 주로 자율주행차량(육상)과 무인잠수정과 무인선(해양), 드론(공중)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 K-City 준공식에서 자율주행차를 체험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설명회를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무인이동체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연구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개발 후 성능이 검증된 무인이동체는 조달청의 우수조달품목 지정 특례를 부여해 공공기관이 수의계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에는 3종의 무인이동체와 하천관리용, 철도점검용을 포함해 총 5종 개발에 30억원을 지원한다.
앞서 신규과제를 발굴하고 기획에 필요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수요조사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1일 착수했으며, 28일까지 이뤄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무인이동체 업계의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고 공공의 임무 활용을 통해 얻은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시장경쟁력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수요의 경우 시장파급력, 도입규모, 기관의 의지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