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오리온 4개국 법인의 11월 실적이 모두 상승했다. 오리온은 2018년 11월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의 단순 합산 매출액이 1562억원,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3.7%, 32.6%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한국 법인은 11월 매출액이 604억원, 영업이익이 78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각각 5.4%, 1.3%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와 '생크림파이', '고래밥', '촉촉한 초코칩'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그달 출시한 '꼬북칩 히말라야소금맛'과 마켓오 네이처 '파스타칩'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국 법인은 내년 2월 초 이른 춘절을 앞두고 시장 내 재고 관리에 착수했는데도 영업·물류 등 사업구조 혁신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73.2% 대폭 성장했다. 매출액은 666억원으로 0.2% 증가했다.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의 성장과 함께 '랑리거랑(꼬북칩)', '혼다칩', '디엔디엔짱(감자엔 소스닷)' 등 신제품 효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초코파이', '쿠스타스' 등 파이 제품군이 대폭 성장하면서 매출액 215억, 영업이익 4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8.6%, 53.3% 늘었다. 러시아 법인도 영업망 재구축을 위한 딜러 교체 완료 후 영업 활동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매출액이 77억원으로 전년보다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오리온은 경영 활동의 투명성 강화와 주주, 투자자와의 소통 확대를 위해 지난달부터 매월 이사회 보고 후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제품의 잇따른 성공과 사업구조 혁신 효과로 전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라며 "그룹 전체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영업, 물류 등 전 부문에 걸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