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국내 아이폰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KT(030200)(회장 이석채)는 애플 아이폰을 출시한지 만 4개월만인 지난 31일에 가입자가 50만2553명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짧은 기간에 50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해 11월28일 출시된 이후 매일 4000명 이상이 아이폰을 구매한 셈이다.
KT에 따르면 아이폰 고객층은 20~30대가 77%, 남성이 64%, 수도권 거주가 76%(서울 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다양한 계층으로 고객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아이폰을 출시한 세계 88개국 중 1년 내 50만대를 돌파한 국가는 미국 등 7개국에 불과하다”며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의 아이폰 가입자 증가세는 우리 이동통신시장의 데이터서비스 성장잠재력과 KT의 무선데이터 시장 성장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KT는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을 무선데이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연계시켜 ‘무선데이터 분야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 요금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테더링과 스마트쉐어링(OPMD) 요금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모바일 브로드밴드(Mobile Broadband)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KT는 아이폰 가입자 50만명 돌파를 기념해 50만번째 가입 고객에게 무료 데이터 50GB와 30만원 상당의 전용 스피커를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50만번째 고객의 행운을 안은 김은혜(25)씨는 “최근 트위터에 가입해 열심히 활동중인데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이용하려면 아이폰이 필수라고 생각해 구매했다”며 “수많은 앱 중에서 어떤 것부터 다운받아 이용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