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전자결제株 '강세'..스마트폰 소액결제 규제완화
정부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액결제를 공인인증서 없이도 가능하게 한다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전자결제 관련주가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1일 전자결제업체인
모빌리언스(046440)는 390원(9.12%) 급등한 4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니시스(035600)는 280원 (4.81%) 오른 6100원에, 이니텍은 245원(8.19%) 오른 3235원을 기록하는 등 동반 상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해 긍정적 입장이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전체 휴대폰 출하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1%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통신서비스업체들의 모바일 오픈마켓이 활성화되고 소액결제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인인증서 규제 완화가 인터넷 산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향후 모바일게임 등 모바일 콘텐츠의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하이닉스 신고가 경신..外人 '러브콜'
하이닉스(000660)가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1600원(5.99%) 오른 2만8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외국인은 하이닉스 주식을 210만주, 외국계는 235만주 사들였다. 하이닉스의 매수상위창구에는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올랐다. 특히 크레디리요네 증권 창구를 통해 253만주의 매수세가 몰렸다.
증권사의 호평도 호재로 작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이닉스가 최근 낸드플래시 20나노미터 제품 설계에 성공함으로써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낸드플래시 부문의 경쟁력 회복의 단초를 마련했다"며 "실적개선 등으로 현금흐름도 좋아져 향후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램수급 상황이 계속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하이닉스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9.2% 증가한 77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닉스는 지난 3월 한 달간 나흘을 제외하고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2일 이후, 하이닉스의 주가는 30%이상 올랐다.
◇ 대한항공 '비상' 시작..실적 기대감
이날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800원(2.71%) 오른 6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장중 한 때 6만9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711% 증가해 251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 증권은 "원화 강세와 안정적인 유가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앞으로 2년 내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기관이 9만6000주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6만7000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