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서비스(LBS), 스마트폰 '킬러앱'으로 뜬다

"한국형 소셜 LBS 애플리케이션 필요해"

입력 : 2010-04-01 오후 7:47:45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위치기반서비스(LBS)가 스마트폰의 인기와 함께 모바일시장의 '킬러서비스'로 부상하면서 한국형 LBS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위치기반서비스는 PDA 단말기가 나오면서 주로 택배, 대리운전 산업 등 LBS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 위주로 활용돼 왔다.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장은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LBS산업협의회 춘계 워크숍'에서 "최근 스마트폰 보급을 계기로 LBS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이 급격히 대중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류한석 소장은 앞으로 LBS의 기본적 기능에 다른 콘텐츠나 서비스가 결합돼 활용되는 서비스들이 스마트폰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대표적인 예로 든 것이 LBS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결합한 '포스퀘어(foursquare)'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특정 위치에서 자신의 위치를 '체크인'하거나 그 장소를 등록해 유저들과 장소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뱃지'나 포인트, 해당 장소의 '시장' 등급을 부여하는 등의 보상도 제공돼 사람들의 이용욕구를 지속시키고, 포스퀘어를 이용해 카페 등 일반 사업자들이 방문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마케팅도 할 수 있어,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포스퀘어는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년만에 50만명(2010년 3월14일 기준)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140만개 이상의 장소가 등록돼 있는데, 현재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류한석 소장은 국내 LBS 서비스는 단지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형 LBS 애플리케이션이 나오지 않으면, 포스퀘어 등의 서비스들이 트위터처럼 한국 유저들을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형 LBS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스마트폰을 활용해야 하므로 아이폰, 안드로이, 윈도모바일폰을 지원해야 하고 단순한 정보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 기능과 게임성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얼마나 잘 결합하는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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