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잡학사전)칼바람에 쑤시는 관절, 두통약 타이레놀이 효과가 있다?

지속시간 긴 서방형 진통제 완하효과 탁월…평소 복용하는 약 많다면 주의해야

입력 : 2019-01-0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매서운 한파 속 두꺼운 외투조차 아랑곳하지 않는 칼바람에 겨울철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기 때문에 관절이 약한 노인이나 평소 허리, 목 통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통증을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미끄러운 눈길을 걷다 보면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자칫 잘못하면 넘어지는 등 근육에 무리가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통증을 장기간 방치하는 경우 만성화될 수 있어 초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관절통증의 경우 오랜 시간 지속돼 수면을 방해하는 등 삶을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진통제 보다는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서방형' 진통제 종류가 적합하다.
 
진통제는 알약의 형태와 녹는 속도에 따라 속방정과 서방정으로 나뉜다. 속방정은 한 번에 녹는 일반적인 알약의 형태, 서방정은 알약의 구조가 속방층과 서방층 두 가지로 나뉘어 약 성분이 천천히 체내에 흡수되고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차이가 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방정 진통제로는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이 있다. 흔히 타이레놀을 해열 진통제의 대명사로 알고 있지만 서방정이냐 속방정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해열 진통제로 알고 있는 제품은 속방정인 '타이레놀정'이다. 하지만 관절통에 보다 적합한 의약품은 서방정 제품인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이다. 제품명의 '이알'은 서방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서방형 진통제의 경우 효과 지속 시간이 8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수면 시간을 포함한 일상 생활 중 나타나는 관절통증, 허리 통증 등을 겪고 있는 환자라면 지속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에서 진통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성분이다.
 
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 같은 성분과 달리 빈 속에 먹더라도 위장관 부작용 위험이 낮기 때문에 식사여부와 상관 없이 복용할 수 있어 비교적 복약이 편리하다. 수면 구조에도 끼치는 영향이 적어 저녁 식사 후 취침 전에 복용해도 잠에 영향을 줄 우려도 적다. 현재 국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타이레놀 외에도 18개사 20개 품목이 동일성분 서방형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다만 평소에 복용하는 약 종류가 많은 노인의 관절 통증은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진통제를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약사와 상담을 통해 먹고 있는 약물과 진통제 성분 간의 상호 작용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이밖에 술을 마신 후에 복용할 수 있는 진통제가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종류의 진통제도 음주 후에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로 음주 후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관절통증의 경우 오랜 시간 지속돼 수면을 방해하는 등 삶을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진통제보다는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서방형' 진통제 종류가 적합하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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