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삼성-애플 맞손…스마트TV에 아이튠즈 탑재

별도 연결 없이 iOS기기 콘텐츠를 삼성 TV서 감상

입력 : 2019-01-07 오전 6:00:00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라이벌 삼성전자와 애플이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애플의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를 탑재해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iOS 디바이스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 시간) 애플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TV에 아이튠즈 무비 & TV쇼(이하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2를 동시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상반기에 출시된 제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포함해 새롭게 출시 될 삼성 스마트TV를 보유한 전 세계 사용자들은 올해 상반기부터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 기능을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TV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아이튠즈가 애플 외 타사 기기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들은 아이튠즈 비디오 앱을 통해 아이튠즈 스토어가 보유하고 있는 4K HDR 영화를 포함, 수만 편에 이르는 다채로운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구매해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개인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콘텐츠도 손쉽게 TV와 연동해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아이튠즈는 유니버설 가이드, 뉴 빅스비, 검색 등 삼성 스마트TV의 자체 기능들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컨텐츠를 검색하고 시청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 TV는 에어플레이2도 지원해 다양한 iOS 적용 기기에 저장되어 있는 동영상·음악·사진들을 좀 더 편리하게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지난해 9월 멕시코 시티의 '에스파시오 비레이에스' 이벤트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리미엄 TV와 가전 공개 행사에서 모델이 삼성전자 '더 프레임'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번 애플과의 협력은 삼성전자가 그간 사용자 편의를 위해 스마트TV에 오픈 소스 플랫폼인 타이젠을 탑재하고 OS에 관계없이 모든 기기와의 연결성을 추구해 온 결과다.
 
에디 큐 애플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전 세계의 삼성 스마트TV 사용자에게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2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 며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사용자들은 가정의 대형 스크린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OS나 제품의 차이를 넘어서는 개방형 파트너십을 추진해 왔다"며“이번 애플과의 전략적 협력은 그 일례로, 삼성 TV와 iOS 기기 사용자들이 한층 풍부하고 편리한 경험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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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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