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완제품이 아닌 손질된 재료와 소스로 요리하는 밀키트(Meal-kit)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고객층은 30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온라인 채널과 1만35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이는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의 지난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층은 30대 여성(32.1%)이었다. 이어 40대 여성(26.1%), 30대 남성(1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메뉴는 '스키야끼', '훈제오리월남쌈', '돈목살스테이크' 등이었고, 남성 고객이 선호하는 메뉴는 '소곱창순대전골', '돈코츠라멘', '가쓰오오뎅나베' 등이었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특정 요일에 몰리던 구매 건수가 요일별로 분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전인 6월에는 목요일과 금요일 주문이 60%를 보일 정도로 주말에 먹거리를 준비하는 경향이 보였지만, 시행 후인 12월에는 화요일과 수요일이 각각 17%, 목요일과 금요일이 각각 16%로 분산됐다.
또 6월에는 양식 메뉴가 30.5%로 압도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12월에는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한식 메뉴 판매 비중이 49.0%로 일상적인 식사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가사에 대한 공동 분배, 식사 준비 시간을 절약해 남는 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하려는 밀레니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이 확산하면서 밀키트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심플리쿡'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 심플리쿡 구매 시 동봉되는 쿠폰 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30대~40대 주부의 인가 아이템인 발뮤다 3종 세트(공기청정기, 더 토스터, 더 팟), 네스프레소 머신,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등 경품을 제공한다.
김수권 GS리테일 전략마케팅팀장은 "심플리쿡이 론칭 1년 만에 일 최대 7000개, 누적 60만개 판매의 놀라운 성과를 보인 것은 고객의 높은 관심과 만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밀키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심플리쿡 낙곱새' 상품 이미지. 사진/GS리테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