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오늘(8일)은 미세먼지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오전 중부, 오후 남부 지방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 영서·충청권에서 오전에 ‘나쁨’, 호남·영남권에서는 종일 ‘나쁨’수준을 보일 수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충남 서해안은 오후부터, 전라도와 제주도는 밤부터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전라 동부내륙은 눈이 내리면서 조금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는 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다. 하지만 내일 다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추워지겠으니 농축수산물 관리,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차차 풀리기 시작해 모레는 전국 대부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일부 중부내륙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내외로 추위가 계속되겠다.

 

건조특보를 보면 현재 충남 서해안과 일부 전라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기간 이어지는 양상이다. 일부 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실효습도는 40% 이하이고, 동해안은 25% 내외로 매우 건조한 상태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낮을수록 건조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건조한 대기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 사이 강원 영동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해안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으니 항해나 조업에 나서는 선박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